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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11 사24:1-13 무너진 세상 속에 끝까지 남아있는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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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샘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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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세상 속에 끝까지 남아있는 소망 (이사야 241-13)

몇 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튀르키예의 대지진의 현장 영상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수십 년간 정성스레 쌓아 올린 빌딩들이 단 수초 만에 먼지 더미로 변하고, 안전하다고 믿었던 땅이 갈라지며,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공포에 떨며 흩어졌습니다. 무너진 세상에서는 통장의 돈도, 고급 승용차도, 사회적 지위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본문인 이사야 24장은 이사야의 소묵시록이라고 불리는 장들의 시작입니다. 이사야는 단순히 당시 주변 국가들의 멸망을 넘어, 먼 미래에, 온 세상과 지구 전체에 임할 엄중한 심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에,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은 듣기에는 다소 무겁고 두려운 말씀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심판 메시지는 우리를 절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진짜 붙들어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경고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의 흔들림 속에서 우리가 어디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지 깊이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2절은 아주 독특한 대칭 구조를 보여줍니다.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나 강자나 백성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신분과 계급도 소용없습니다. 종이나 상전, 여종이나 여주인이나 동일합니다. 경제적 부도 무용합니다. 물건을 사는 자나 파는 자,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나 채무자나 똑같이 심판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흔히 돈이 많고, 지위가 높으면, 혹은 종교적인 직분을 가지고 있으면 인생의 위기나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 착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땅을 뒤엎으실 때, 인간이 만들어 둔 모든 계급과 안전장치는 무력화됩니다. 세상이 제공하는 피난처는 유효기간이 있는 임시 거처일 뿐입니다. 영원한 안전지대는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유효기간 있는 것들에 영혼을 걸지 마십시오. , 명예, 건강, 인간관계... 모두 삶에 필요한 것들이지만, 영원한 피난처는 되지 못합니다. 2절의 말씀처럼 심판의 날에는 빈부귀천이 다 동일해집니다. 사라질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의를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왜 하나님은 자신이 아름답게 창조하신 이 땅을 이토록 황폐하게 만드시는 것일까요? 5절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영적 원리를 발견합니다. “인간의 죄는 피조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에, 아담이 범죄 했을 때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냈던 것처럼,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율법과 언약)을 버리고 창조 질서를 무너뜨릴 때 땅 역시 탄식하면서 황폐해집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 파괴와 기후의 위기, 도덕적 윤리의 몰락 또한 인간의 탐욕과 하나님을 떠난 삶이 초래한 결과와 닿아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삶의 끝은 영·육의 가뭄이며, 결국 저주가 땅을 삼키게 됩니다사랑하는 여러분, 나의 삶의 뿌리가 어디에 내려져 있는지를 점검하십시오. 5절에서 땅이 더럽혀진 이유가 "율법을 범하고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혹시 나의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타협하고, 세상의 가치관을 좇아 살아가고 있는 영역은 없습니까? 매일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영적 경건의 시간을 통해 나의 영적 뿌리를 하나님께 깊이 내리시길 바랍니다. 7-12절은 세상이 자랑하던 온갖 유흥과 즐거움이 어떻게 순식간에 사라지는지를 묘사합니다. “포도즙이 슬퍼하고 포도나무가 시들며 마음이 즐겁던 자가 다 탄식하며”(7) “소고 치는 즐거움이 멈추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즐거움이 그쳤으며”(8) “성읍이 허물어지고 집마다 닫혀서 들어가는 자가 없고”(10)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은 고통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시고, 음악을 틀고, 잔치를 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그런 인위적 기쁨과 쾌락은 더 이상 아무런 위로를 주지 못합니다. 포도주를 마셔도 독하게 느껴지고(9), 거리는 황량해지며, 성문은 파괴되어 쓸쓸함만 남게 될 것입니다(12). 세상이 주는 즐거움은 '소멸할 기쁨'입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채 누리는 세상의 쾌락은 영원할 수 없으며, 결국 허무와 탄식으로 끝납니다. 13절에 극적인 반전과 함께 하나의 희망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세계 민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곧 감람나무를 흔듦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아있는 것을 줍움 같을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팔레스틴 지역에서 올리브 열매나 포도를 수확할 때, 주인은 나무를 세게 흔듭니다. 대부분의 열매들은 바닥으로 떨어지지만, 나무 꼭대기나 가지 끝에는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몇 개의 열매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온 세상을 휩쓸고 지나갈 때, 세상은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가운데에도 하나님이 남겨두신 거룩한 잔재(남은 자)”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여호와 언약의 말씀에 뿌리를 박고 끝까지 버텨낸 자들입니다. 14절 이후에, 이 남은 자들이 바다 건너편에서 여호와의 위엄을 찬양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심판의 잿더미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는 엄청난 폭풍우와 가뭄을 견디는 바오밥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가 수천 년을 버틸 수 있는 비결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땅속 깊은 곳까지 뻗어있는 강력한 뿌리이고, 다른 하나는 줄기 속에 수십 톤의 물을 저장해 두는 생명력입니다. 겉으로 볼 때 다른 나무들과 바오밥나무는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가뭄이 오고 폭풍이 불면 뿌리가 얕은 나무들은 모두 뿌리째 뽑혀 나갑니다. 감람나무가 흔들릴 때 끝까지 가지에 남아있는 열매와 같이, 인생의 뿌리가 하나님 말씀에 깊이 박혀 있을 때 우리는 아무리 세상이 흔들려도 끝까지 남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이 시대의 남은 자(Remnant)”로 살아가기로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의 즐거움과 쾌락을 좇아 휩쓸려 갈 때, 끝까지 감람나무 가지에 붙어있는 열매처럼 거룩함을 지키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황폐해져도, 하나님은 믿음을 지키는 한 사람, '남은 자'를 통해 소망의 노래를 다시 시작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언젠가 공허해지고 황폐해질 날이 올 것입니다. 세상이 자랑하는 모든 화려한 조명과 음악 소리는 마침내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고, 그분의 십자가 은혜 안에 거하는 자들에게 심판은 파멸이 아니라 완전한 구원의 완성입니다. 세상이 흔들릴 때,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나뭇가지에 꼭 붙어있어서,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남은 자'로 승리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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