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31 사 39:1-8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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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이사야 39장 1-8절)
이사야서는 크게 두 가지 주제가 어우러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첫째는 심판이고 둘째는 소망입니다. 1-39장에서 아직 멸망하지 않은 이스라엘을 향해 이사야가 심판을 예언했다면, 40-66장에서는 바벨론의 포로생활 가운데서 소망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심판과 소망 사이에 있는 39장은 다음 질문에 대한 해답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멸망하지 않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절망 가운데 소망을 얻을 수 있는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의 중심에 기도가 있음을 본문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첫째로,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없습니다. 1절에서 “그때에”는 기도를 통하여 히스기야에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을 때를 말합니다. “그때에”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 산헤립과 그의 심복 랍사게가 하나님을 모욕하고 백성들을 협박했을 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한 때입니다.(37:20) 그 결과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의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명을 쳐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 이스라엘의 국운을 연장시켜 주신 것처럼,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여 주신다는 소망을 얻게 됩니다. 또한 “그때에”는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전했을 때,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통곡하면서 기도한 때입니다.(38:1-2)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그가 하신 말씀을 바꾸어 히스기야의 수명을 15년 더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 기도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주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때에”는 전쟁의 승리와 수명 연장이라는 두 가지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스스로 교만해진 때를 말합니다. 히스기야가 마땅히 기도를 드려야 했을 때 기도를 드리지 않았고, 그로 말미암아 나라가 멸먕하게 되는 큰 빌미를 제공하게 된 때를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처럼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않음으로 어떤 결과가 오는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기도하는 자의 미래와 기도하지 않는 자의 미래가 어떠한지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을 때는 당연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거나 평안해지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평안할 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속적인 임재를 바라며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기를 간구하여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으로만 만족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가 기도합니다. “그때에”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힘을 의지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그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승리의 수확물들을 마치 자신이 이룬 것처럼 착각하여 바벨론의 사자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2절) 역대하 32장 24-25절에, “히스기야가 그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했다.”고 말씀합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히스기야 왕의 마음에 교만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다시 기도하지도 않은 것입니다.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나니, 모든 것들이 자신이 한 것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에서 사신들에게 궁의 보물들을 그대로 다 공개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마땅히 바벨론에서 보낸 사신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어야 했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리고 자신이 병으로 말미암아 위기에 처했을 때는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던 사람이 이제 병도 낫고 이적도 경험하고 하니까 그 마음에 교만이 생겼습니다. 교만이 생기니까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기도를 잃어버립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삶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가장 빈번한 이유는 교만입니다. 교만해지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작게 보이고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인가 내가 의지할만한 것이 있고,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할 때 교만이 생기는데 교만이 그 마음에 있게 되면 하나님을 찾고 그의 인도를 구하는 신앙의 간절함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로 서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고 기도도 하지 않게 됩니다. 스스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교만해지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적의 순간에 내가 아닌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이 기도합니다. 히스기야가 예루살렘 궁궐의 모든 것을 바벨론의 사신들에게 다 보여줬다는 소식을 들은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6-7절에, 나라가 망하여 나라의 재산을 다 빼앗기고 왕의 자손들이 다 다른 나라에 끌려가서 내시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합니까? 무엇이 문제라고 이런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들어야 합니까? 그 이유는 역대하 32장 24-25절에,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므로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고 또 이적을 보이셨으나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라고 말씀합니다. 히스기야는 큰 은혜를 받고 나자 은혜를 잊어버리고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않았습니다. 은혜를 받았으면 마음이 낮아져야 합니다. 기도해서 병이 고침을 받았으면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을 높이 찬양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통해서 은혜를 받으면 그 은혜 받은 것에 취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을 소홀히 합니다. 받은 은혜만 귀하게 여기고 그것을 자랑하고 마치 자기가 잘해서 그렇게 된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부유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것을 찾고 의지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 자체를 찾고 의지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그런 하나님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였습니다. 보통 기적에 대하여 물을 때, 어떻게 대답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심중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적에 대하여 물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면서 하나님을 내세우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말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증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도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절에, “그 때에”는 유다 왕국에 아직 멸망이 도래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아직 살만한 때입니다. ‘그 때에’ 히스기야는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살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만할 때 기도해야 합니다. 히스기야가 ‘그 때에’, 평안할 때 기도하지 않아서 그의 아들 므낫세는 역사상 가장 악한 왕이 되었고, 남유다도 멸망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여러 가지 고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합니까? 기도해야 합니다. 벽을 바라보고 울면서 통곡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인 39장과 40장 사이에는 200년의 간격이 있습니다. 40장이 말씀하고 있는 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던 시기입니다. 절망의 시기였습니다. 그 때 그들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할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부모로부터 기도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고난 가운데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한 때는 평안할 때입니다. 아직 망하지 않을 때, 아직 절망이 찾아오지 않을 때, 그 때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절망이 아닌 소망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손들도 평안과 소망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지금이 기도할 때입니다. 고난 가운데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남으로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과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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