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3 새벽기도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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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즉각적인 순종 (창세기 24장 50-67절)
오늘의 본문은 단순한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그것에 대한 즉각적인 순종, 그리고 언약에 대한 믿음과 성취가 아주 깊게 담겨 있는 장면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을까요?
1. 우리는 늙은 종의 믿음과 순종을 본받아야 합니다.
창세기 24장 1절에, 늙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살아오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범사에 축복해 주셨지만, 한 가지 걱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들 이삭의 결혼 문제였습니다. 3-4절에, 그는 그의 늙은 종에게 가나안 족속의 딸이 아닌 자신의 고향 족속 중에서 아들의 아내를 찾아오라고 부탁을 합니다. 참으로 막연한 요청이었습니다. 어느 집에 가기로 결정된 것도 아니고, 가서 청혼한들 허락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늙은 종은 주인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늙은 종을 창세기 15장 2절에 나오는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로 추정합니다. 그렇게 볼 때, 이 종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유산을 남겨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내심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지만, 갑자기 이삭이 태어나는 바람에 크게 실망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에 대한 그의 충성은 아브라함이 늙고 죽게 될 때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아브라함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 아브라함만 바라보며 행동했습니다. 그러한 그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그의 기도 안에 잘 담겨 있습니다. 24장 12절에,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라고 말씀합니다. 종에게 요구되는 것은 일관성 있는 충성과 순종입니다. 일관성이란 마음과 몸이 일치하는 것을 통해 주인과 모든 사람에게 신뢰를 받는 것입니다. 참된 종은 자신의 관점이 아니라 주인의 관점에서 가치를 부여하며 맡은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자신의 안위와 편리를 위해 일하지 않고 오직 주인을 위해서 일합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7장 22절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은 예수님의 종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그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 없이 자기 마음 대로의 열심은 충성된 일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신체의 중요한 부분에 늙은 종의 손을 넣음으로 자신과 종이 하나임을 선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아나 뿐인 소중한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 주시어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 안에 거하며 성령 충만한 종이 되어서 하나님과 하나됨을 잊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기도하며 충성스럽게 감당해 가야 할 것입니다.
2.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늙은 종은 우물가에서 이삭의 아내가 될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고, 그가 아브라함의 친족임을 확인했으며, 드디어 리브가의 오빠 라반과 아버지 브두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늙은 종은 그들에게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늙은 종의 말을 듣고 라반과 브두엘이 이렇게 말합니다. 50절에,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이 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람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단순히 아브라함의 종이 말을 잘해서 설득된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이 아브라함 종보다 앞서 일하셨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풀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내가 밀어붙여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하여 놓으신 그 길을 발견하고 따라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대학 시험에 계속해서 떨어지다가 마지막으로 합격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대학이나 학과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자리였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말입니다. 직장도 마찬가지구요. 그럴 때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내가 붙은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맞는 자리에 나를 넣으셨다.”라고. 혹시 지금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으십니까? “왜 일이 안 되지?” “왜 자꾸 일이 막히지?” 그런데 그것이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더 좋은 길을 준비 하고 계신다는 것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것을 깨달을 때,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2. 순종은 ‘지금’ 결단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51절에,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는 가족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절하고 리브가와 가족들에게 가지고 온 패물들을 주고 다음 날 아침에 즉시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늙은 종은 열흘 만 머물다가 가라는 가족들의 요청을 거절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그래서 가족들은 신부 리브가에게 묻습니다. 58절에,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러자 리브가가 즉시 대답합니다. “가겠나이다.” 이 장면은 성경에서 가장 강력한 순종의 대답 중 하나입니다. 리브가는 지금 어디로 가는지, 신랑이 될 이삭이 어떤 남자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즉각적으로 결심하고,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치 미래의 시아버지 아브라함이 보였던 순종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그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최종 목적지도 모른 채 길을 떠났습니다.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들었을 때에도, 그는 그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났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정보가 충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지금 여러분에게 가라고 말씀하시면, 즉시로 “네,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보통 가라는 명령을 받게 되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기도해 볼께요.” “조금만 더 생각해볼게요.” “상황 좀 보고 말씀 드릴께요.” 그런데 믿음은 타이밍 싸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즉시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길 원하십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이 순종하는 자 위에 흐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리브가의 결심의 대답을 듣고는, 리브가의 가족들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을 보내며 축복합니다. 60절에,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이것은 그냥 덕담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연결된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리브가는 즉각적인 순종을 하므로 그런 축복을 받을 만한 준비가 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때는 자식이 부모의 조언을 따르지 않고 불순종할 때입니다. 지금 상황을 바라볼 때, 부모의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조언이 최선의 해답임에도 불구하고 자식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순종할 때, 부모는 심히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의 심정을 느끼실 것입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지 못하고 거부하며 불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보시고 슬퍼 하십니다. 순종을 잘하는 자식에게 축복의 말과 행위가 쉽게 나오듯이, 하나님의 축복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왜 내게 하나님의 축복이 안 오지?” “왜 내 삶에 변화가 없지?” 혹시 이러한 질문이 마음에 있다면, 혹시 아직 순종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4. 하나님이 인도하신 만남은 반드시 이루진다는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가족들의 축복을 뒤로하고,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 아브라함의 집에 도착합니다. 그때 이삭은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삭의 모습은 우리에게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기대하므로 기다리는 것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렇게 이삭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묵상하고 있었을 때, 그의 눈에는 신부가 낙타를 타고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를 발견합니다. 이것은 우연한 만남(Meet)이 아니라 정확한 하나님의 계획과 타이밍에 의한 운명적인 만남(Encounter)였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어주시는 만남은 이처럼 억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순종하는 자들을 자연스럽게 이어주시는 만남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랑의 만남뿐만 아니라 삶에서의 여러 가지 관계의 만남과 영혼 구원을 위한 만남들까지도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날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66절-67절에,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에게 그가 행한 모든 일을 이야기하니, 이삭이 리브가를 맞이하여 리브가를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인도하여 그를 자신의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리브가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고 어머니 사라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랑해야 결혼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요즘 사람들은 사랑만 하고 결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만남이 이루어지고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가장 건강하고 굳건한 사랑이 이루어지게 합니다. 수년 전에 부부학교를 섬겼을 때, 어느 부부가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엄청 사랑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근데 하나님 안에서 말씀으로 훈련을 받고 함께 살아가다 보니까, 진짜 사랑이 깊어졌어요.” 사랑하는 여러분, 진짜 사랑은 감정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말씀과 순종을 통해 자라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종이나 리브가처럼, “네, 가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리브가의 즉각적인 순종의 대답, “가겠습니다” 이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꾸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고 하나님의 언약이 이어지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결국에는 예수님의 계보에 오르는 복된 인생이 되게 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 모두의 말씀에 대한 믿음의 결단과 즉각적인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가장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 삶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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